
오늘은 사단장님, 트라잔 발로리스를 사용해보고 싶어 또 다시 라이온 오브 디 엠페러를 준비했습니다.
트라잔의 경우, 파이트를 할 때 게임 당 1번만, 본인의 타수를 2배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온 디태치는 캐릭터들의 게임 당 1번만 사용 가능한 능력을 1번 더 사용하게 해주는 스트라타젬이 있습니다.
즉, 트라잔의 지옥12연참을 두번 가를 수 있다는 뜻
트라잔 발로리스 + 커스토디안 워든 4인(딥스)
블레이드 챔피언 + 커스토디안 워든 4인(딥스)
터미네이터 쉴드-캡틴 + 알라루스 커스토디안 2인(딥스)
알라루스 커스토디안 2인(딥스)
커스토디안 가드 4인(딥스)
커스토디안 가드 4인
베르투스 프레이토르 3인
에버서 어쌔신 / 칼리두스 어쌔신
프로세큐터 / 위치시커 각 4인

카오스 데몬, 그 중에서도 벨라코르의 디태치로 컨셉이 잡힌 섀도우 리전입니다.
특이하게도 카오스 데몬에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유닛을 기용할 수 있다는 특이점이 있는 디태치먼트입니다.
각 컬트 별 데몬들은 네임드 그레이터 데몬을 쓰지 못하는 대신, 추가적인 룰링의 이득을 받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벨라코르
그레이트 언클린 원
(스컬마스터 + 블러드크러셔 3기) x2
너글링 9x5
너글링 3기
플레이그베어러 10기(데모넷으로 프록시)
하복 5x2
플레시 하운드 5기


미션과 배치
오늘의 미션은 노 맨즈 랜드에서 정중앙을 제외한 마커를 없애, 플레이어들이 직접 마커를 설치하는 더 리츄얼입니다.
(플레이 간 미숙지로 인해 노 맨즈 랜드 마커를 전부 지우고 시작했습니다 ㅠ)
너글링은 상대 배치지역과 유닛에게서 9인치 벗어났다면, 전장 어디든 배치가 가능한 인필트레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필 배치를 십분 발휘하여, 전방위적으로 바리케이트를 설치한 데몬의 배치가 돋보입니다.
월이, 커가같은 극단적인 근접팩션 상대로 인필 유닛을 이용한 방파제 배치는 효과적인 상대법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선공 굴림 결과, 커가가 선공을 가져갑니다.

1라운드 커가의 턴
미션은 클린즈 / 사보타지
....어???

클린즈는 자신 배치지역 이외의 마커에 있는 유닛이 액션을 선언하여 완수하는 미션입니다.
즉, 프라이머리 미션 더 리츄얼로 인해 노 맨즈 랜드에 마커가 전부 사라진 이번 게임 1라운드에선?
상대 배치지역 마커에서 클린즈를 선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억까를 당하는wwwwwww
다른 미션인 사보타지 마저도 액션을 선언해야 하는 관계로, 이번 턴은 그냥 쉬어가기로 결정합니다.
액션을 한 유닛은 사격과 차지가 되지 않는 관계로, 블챔 + 워든이 사보타지 / 베르투스 분대가 더 리츄얼을 선언합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다가는 유닛 갯수가 더 많은 데몬에게 휘둘리는 것도 사실
유닛들의 사격 및 에버서의 차지로 너글링을 총 11마리를 처리합니다.
위치시커 -> 너글링 2마리
커스토디안 가드 -> 너글링 3마리
에버서 어쌔신 -> 너글링 6마리
너글링의 충격적인 사실
파워아머 마린과 동급의 T4(강인함), 마리 당 4운드(= 방패를 든 커스토디안 가드)의 피돼지라는 사실...
상대가 너글링을 우르르 들고 오신 이유를 서서히 깨닫게 됩니다.

1라운드 데몬의 턴
미션은 어쌔시네이션 / 컨테이먼트
전장을 장악 중이며, 에버서 어쌔신이 대놓고 노출되어있는 현 상황에서 최고의 미션들만 뽑힙니다.
옳다꾸나하고 바로 컨테이먼트를 수행한 데몬 측은 곧바로 블러드크러셔를 출동시키는데...



워해머에서 기병 유닛들의 경우, 차지에 성공했을 경우 상대 유닛에게 고정뎀을 먹이는 어빌리티들이 흔한 편입니다.
그리고 사만의 블러드크러셔 또한 뺑소니 어빌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섀도우 리전의 코른 데몬들은 어드밴스를 하고도 차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에버서 / 칼리두스에게 각각 차지를 거는데 성공합니다.
블러드크러셔는 심지어 고정뎀를 모델 당 D3로 먹일 수 있기 때문에,
파이트를 하기도 전에 어쌔신들이 이세계 편도 티켓을 발행받습니다.
1라운드만에 어쌔신들이 조기퇴근하면서 데몬 측은 어쌔시네이션도 손쉽게 달성합니다.
이외에도 플레이그베어러를 이용해 더 리츄얼을 선언하고,
이번 턴 하복의 라스캐논 사격으로 커스토디안 가드 또한 둘이 쓰러지니 손실이 발생하는 커가 측

2라운드 커가의 턴
미션은 오버흴밍 포스 / 비하인드 에너미 라인즈
오브젝트 마커 위에 있는 상대 유닛을 제거해야하는 오버흴밍 포스
현재 더 리츄얼을 통해 서로가 안전한 위치에 마커를 설치한 현 게임에선 사실상 달성 불가능한 미션입니다.
베르투스 프레이토르는 더 리츄얼을 선언, 추가 마커 설치를 선언하기 위해 크게 돌아서 진입합니다.
그리고 더 리츄얼로 설치될 각 마커들에 알라루스 커스토디안 / 커스토디안 가드를 딥 스트라이크
각 마커들의 점령 점수를 챙기기 위해 작업을 실시합니다.
미션 운이 크게 꼬였다는 걸 깨달은 커가 측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그레이트 언클린 원에게 돌격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러나 그언클은 상상 이상으로 딴딴했으니...
본인 포함 주위 너글 데몬의 T를 하나 이상 올리는 그언클의 체급이 상상 이상으로 단단했습니다.
붙었다하면 유닛 하나 쯤은 쉽게 삭제하는 커가의 차지에도 불구하고 절반의 체력을 까는데 그칩니다.
(사격으로 3데미지를 받은 상황에서 9데미지, 17 -> 8)
그언클에게 접속하기 위해 블러드크러셔에게도 동시 차지를 선언했기에,
블챔 + 워든은 2개 유닛에게 반격을 받아 보디가드 2명을 잃습니다.
이번 라운드에도 너글링을 총 7기 잡는데 성공하나, 우리의 손실보다 상대적으로 데몬의 손실이 적습니다.
심지어 데몬 측은 바인딩 섀도우를 발동, 플레시 하운드와 하복을 리저브(예비대)로 불러들입니다.

2라운드 데몬의 턴
미션은 노 프리즈너 / 익스텐드 배틀 라인즈
유닛을 제거하면 승점 달성 / 배치지역 마커와 노 맨즈 랜드 마커를 각각 점령하면 승점 달성
숨만 쉬어도 달성 가능한 미션들의 향연
미션 운이 데몬을 향해 웃어주는 게임입니다.
이제 어둠의 장막(건물임)을 걷어내고, 벨라코르가 전장을 향해 전진합니다.


그언클 / 벨라코르가 중앙을 꽉 쥐고 있으면 상대가 점령한 마커로 돌파할 수 없습니다.
상대 턴에 딥 스트라이크가 가능한 래피드 인그레스를 선언, 트라잔 발로리스의 워든 분대를 전장 중앙에 투하합니다.
그러나 라스캐논의 하복 2개 분대가 계속 보병들을 쏴죽이고 있는 상황
빠르게 그레이터 데몬과 데몬 프린스의 조합을 돌파하지 못하면 말려 죽는 게임이 될 것입니다.



차지 & 파이트
벨라코르와 블러드크러셔가 중앙에서 차지에 성공합니다.
특히 블러드크러셔는 무려 가드 / 블챔 + 워든 분대에게 동시 차지를 선언해 굴림을 성공합니다.
분노의 질주를 연상케하는 드리프트로 직각 주차에 성공,
두개 유닛을 모두 제거하는 카오스 데몬입니다.
상대에게 배틀쇼크 테스트를 강제하는 벨라코르,
그레이터 데몬 주변에서 배틀쇼크 테스트에 실패한 유닛에게 고정뎀을 제공하는 데몬의 아미 룰 등
커가의 전력을 계속해서 갉아먹고 자신은 복구하는 데몬의 저력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3라운드 커가의 턴
미션은 리커버 에셋 / 브링 잇 다운
브링 잇 다운은 몬스터/기갑 유닛을 제거하면 달성됩니다.
마침 최고 승점의 체력을 제공하는 그언클이 중앙에서 절반의 체력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
언리시 더 라이온을 발동하여 알라루스 분대를 분열,
각각 오브젝트 마커를 점령하게끔 유닛들을 이동시킵니다.

현 시점부터 카오스 데몬의 아미 룰로 인해, 노 맨즈 랜드는 카오스화됩니다.
절반 이상의 오브젝트 마커를 점령한 지역은 카오스화 되는데,
여기에서 배틀쇼크 테스트를 실패하게 되면 D3의 고정 데미지를 받게 됩니다.
이제 트라잔 + 워든 / 베르투스 프레이토르 분대가 차지를 준비합니다.
이번 게임의 분수령이 될 차지가 될 것입니다...


트라잔이 접근하는 것을 보고 래피드 인그레스를 선언하는 데몬 측
플레시 하운드가 전장에 난입, 6인치 딥스로 벨라코르에게 접근하는 통로를 가로막아버립니다.
(원래 6인치 딥 스트라이크는 데모닉 인커전 디태치 룰, 워프 리프트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즉, 현 섀도우 리전 디태치먼트에서는 에러플에 해당)
데몬을 처음 상대해봐서 복기를 하고보니 알게 된 것인데,
아마 상대 분도 헷갈리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간에, 차지로 벨라코르를 썰어버린 다음 그언클에게 접속한다는 계획이 완전히 어긋나게 됩니다.

베르투스 분대도 블러드크러셔 분대에 차지를 선언했으나, 데몬 측이 셰이드 패스 스트라타젬을 선언
베르투스의 차지 롤에 -2를 강제하여, 결국 실패하게 만듭니다.
트라잔의 분대는 플레시 하운드와 너글링에게 차지하여 강아지들을 전멸시키나,
다음 턴 벨라코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3라운드 데몬의 턴
미션은 리커버 에셋 / 마크드 포 데스
마크드 포 데스로 뒤에 있는 유닛들을 선언하니,
트라잔을 노릴 줄 알았던 블러드크러셔가 알라루스를 향해 맹진합니다.
마커 점령을 1라운드만 방해해도 승점으로 이길 수 있는 데몬에게 선택지가 많았다는 걸 잊고 있었습니다.


저번 게임 키오시의 허리를 벌목해버린 도끼 알라루스 쉴드-캡틴이 래피드 인그레스로 전장에 난입합니다.
재정비 중인 그언클에게 돌격해서 브링 잇 다운 점수를 받고,
운이 좋다면 벨라코르의 발목을 최대한 잡아보기 위한 발악

1. 벨라코르와 너글링의 차지를 통해 워든 보디가드가 전멸합니다.
이미 사격 페이즈에 하복의 라스캐논을 얻어맞고 인원 수가 줄어들었던 트라잔의 분대
고정뎀으로 무장한 벨라코르의 무쌍이 트라잔을 덮쳤으나,
게임 당 1번만 사용 가능한 모먼트 섀클을 통해 2+로 세이브 굴림을 고정, 풀피로 생존합니다.
그러나 남아있는 CP가 없기 때문에,
스젬으로 트라잔이 지옥12연참 or 세이브를 한 번 더 발동시킬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2. 하복의 라스캐논은 베르투스 분대에게도 공평하게 날아왔습니다.
하복 7명의 라스캐논이 베르투스 2명을 잡아갔고,
블러드크러셔의 차지로 마무리됩니다.
3. 두번째 블러드크러셔 분대도 알라루스에게 차지하여 전멸, 오브젝트 마커의 점령을 탈취합니다.
카운터-오펜시브* 를 발동하여 블러드크러셔 1기를 잡아냈으나 중과부적이었고,
결과적으로 CP를 모두 소모,
트라잔이 다음 모먼트 섀클을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에 악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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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터-오펜시브 : 상대 유닛이 파이트를 진행한 직후, 선공권을 무시하고 본인이 유닛 하나를 골라 파이트를 진행합니다.

4라운드 커가의 턴
미션은 브링 잇 다운(유지) / 시큐어 노 맨즈 랜드
건물 안에 숨어 각을 보고 있던 커스토디안 가드 분대로 블러드크러셔가 점령한 마커 점령을 탈환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알라루스 분대 / 트라잔의 차지를 통해 일발역전을 노려보는 커가

이 와중에 좌측에서 너글링들과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던 위치시커 분대
결국 4라운드 동안 너글링 9마리(총 36운드)를 갈아버리고는 기어이 상대가 설치한 오브젝트 마커에 풀피로 입성합니다.
매턴마다 뛰어오는 너글링에게 파이어 오버워치(경계사격)로 소모를 강제하였고, 결국 1개 유닛을 잡아냅니다.
마린과 동급의 강인함, 2배의 체력으로 성가시게하는 너글링을 무려 9기 1개 유닛을 갈아버리고 생존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스페이스 마린, 쿠스토데스와는 다르게,
신체 개조를 하지 않은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는 시오배와 다름 없는 체급을 가졌기 때문...
차지 페이즈
결국 3개 유닛 모두 차지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상대에게는 카운터 오펜시브를 발동할 CP가 충분히 남아있습니다.
여기 중에 유닛 하나 정도는 역으로 앗아갈 수 있다는 뜻
쉴드-캡틴 + 알라루스 커스토디안 2인 -> 그레이트 언클린 원
트라잔 발로리스 -> 벨라코르
커스토디안 가드 4인 -> 스컬마스터 + 블러드크러셔 2기


파이트 페이즈
믿음과 신뢰의 도끼 캡틴은 그언클을 무사히 벌목했으나, 데몬 측이 스파이트풀 디마이스를 발동
대폭발 굴림을 하나 더 굴리게 만들어, 둘 중 하나가 잭팟이 터지고 맙니다.
그언클의 대폭발 데미지(D6)로 5데미지가 작렬, 알라루스 보디가드 1명을 길동무로 데려가버립니다.
이어서 데몬 측은 카운터-오펜시브를 발동, 워로드 간의 일기토는 벨라코르가 트라잔을 때려눕히는 것으로 종료됩니다.
커스토디안 가드는 블러드크러셔를 전멸시켜 마커의 통제권을 탈환해오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4라운드 데몬의 턴
좌측부터 살펴보자면...
1. 너글링은 제압했으나,
플레이그베어러(데모넷으로 프록시)의 차지를 막아내긴 버겁기에 마커가 다시 탈취될 것입니다.
2. 벨라코르가 터미네이터를 무시하고 커스토디안 가드가 점령한 마커로 돌진합니다.
사격 및 파이트로 가드가 2명 이상 사살당할경우, 점령 경합에서 패배해 벨라코르에게 마커를 탈취당하게 될 것입니다.
3. 아직 남아있던 스컬마스터 + 블러드크러셔 분대가 홀로 남은 알라루스에게 차지하려 합니다.
차지에 성공하면 고정뎀을 먹일 수 있는 어빌리티 특성 상 알라루스가 버티기 어려울 것입니다.
즉, 이번 턴에 커가 측은 모든 노 맨즈 랜드 마커의 점령을 탈취 될 것임이 예상되기에,
결국 서렌더를 선언합니다.

카오스 데몬과의 첫 게임은 아쉽게 패배하였습니다.
1. 처음 상대하다보니 아미를 잘 모르기에 정보의 불균형이 발생하였고,
결국 좋은 판단을 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게임 플레이 간 전략을 잘못 짠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언클을 제외하면 모두 생각보다 물몸이었는데, 차라리 알라루스 1개 분대만 찢고,
알라루스로 마커를 만든 다음 나머지 모든 유닛을 모두 꼴아박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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